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김은섭 지음 / 지식공간
나의 점수 : ★★★★
태어나면서부터 책과 치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. 다만 궁합이 맞는 책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.
정말 오랫만에 책을 읽었다. 회사를 다니면서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, 책을 읽고 꼭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의무감 없이 책을 읽은 것은 정말 오랫만이다.
저자는 Richboy 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블로거 이다. 그의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꽤 많은 책들이 소개된다. 나 역시도 이분의 블로그를 많이 좋아하고, 가끔은 추천해 주시는 책을 읽어보기도 한다.
책을 읽다고 문득 드는 생각, '이렇게 책을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?'하는 '왜 책을 읽어도 나는 변한게 없지?'라는 생각으로 책읽는 것을 그만 둔 적이 있었다.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한동안 가벼운 소설외에는 별다른 책을 읽지 않은 적이 있었다.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, 다시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. 처음 책을 손에 잡았던 그때 처럼 내가 좋아하는 소설책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.
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, '책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문장을 찾는 것'과 책을 읽고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로 한 것이다.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(저자는 적어도 두달 정도는 읽고 쓰기를 반복하기를 권한다) 적어도 이런 고민을 통해서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 것 같다.
적어도 때가 되면 읽어야 하는 '추천도서'와 같이 내가 즐겁지 않은 책이 아니라, 나를 끌어당기고 내가 읽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읽기로 한 것만큼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배우게 된 사실이다.
책을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를 때, 책읽기가 재미가 아닌 의무로 변해버렸을 때, 아니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를 때, 나보다 앞서간 사람의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. 강추!!

